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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통령의 추모서 "자네 출세했네"를 출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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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민 작성일13-04-30 00:00 조회1,539회 댓글0건

본문


최대 통령의 추모서 자네 출세했네를 출간하다.

 

2007 2월말일 부로 정부에 제출하였던 사직원이 수리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하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과거의 사례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과거의 사례라고 해봐야 내 입장에서는 최대통령의 사례를 모으는 일이었다. 그래서자네 출세했네라는 책을 현문 미디어에서 출간하게 되었다. 여기 그때 썼던 서문을 그대로 옮겨 놓는다.

 

(서문 소개)

 

세간(世間)의 평이야 어떻든 내가 가까이서 보아온 <?xml:namespace prefix = st1 />최규하 대통령 부부는 향기로운 분 들이었다. 정말로 이 분들을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영광이요, 기쁨이었다.

 

나는 1969 8월부터 외무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육영수 여사가 시작한 양지 회 때문에 197012월부터 최규하 외무부장관과 부인인 홍기 여사의 일을 직접 도왔다. 최대통령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될 때에도 홍기 여사를 보좌했다. 그 덕분에 최 대통령 부부와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외교가 어떤 것이란 것도 어렴풋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1979126 최규하 국무총리가 제1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을 때, 나는 서독의 수도 본(Bonn)에서 영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듬해인 19801월 최 대통령이 다시 나를 찾았고, 청와대 부속실에서 영부인이 된 홍기 여사를 모시고 일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내가 담당한 일은 최 대통령 부부의 선행을 조용히 수행하는 일이었다. 영부인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할 때 수행하고, 사회의 불우한 사람이나 모범이 되는 사람들을 소리 소문 없이 지원하는 일 등이었다. 최 대통령은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도 나를 비롯한 비서관들에게 자신의 선행이 신문에 보도되지 않도록 철저히 입 조심을 시켰다. 그래서 나는 기자들의 눈을 피해 대통령 부부가 지시한 일을 처리하느라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처럼 최 대통령 부부는 모든 언행에 신중했고, 국민들에게 철저히 자신을 낮추는 분들이었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이 분은 천성이 그런 것 같았다. 그런 그 분이 법정에서 자백을 안는다고 명예에 먹칠 당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대한민국 외교에 초석을 놓은 분인데 말이다.

 

20081022은 고 최규하 대통령의 대상(大祥: 죽은 지 두 돌 만에 지내는 제사)이 되던 날이다. 사실 그 동안은 고인의 당부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외교관 업무에 열중하다 보니 이를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고매한 인품을 가진 최 대통령 부부의 삶을 그냥 묻어버릴 수가 없어서 짬을 내어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그분들을 모실 당시에 나는 중요한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저 세상에 가서도 그분들을 다시 만난다면 괜한 일을 했다고 꾸지람을 하실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어떠한 삶을 살다 갔는지 세상에 알리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책무라는 생각에 감히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더더구나 이분들은 대통령 부부였기 때문에 모든 것을 국민 몫으로 돌려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나는 최 대통령의 가르침 덕분에 큰 무리 없이 외교관직을 수행할 수 있었고, 20072월말 외교부를 은퇴했다. 38년간의 외교부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일반 시민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 동안 나는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를 시작으로 노르웨이?덴마크?독일 등지의 대사를 지내면서 최 대통령을 흉내 내려 하였다. 제주도에 세워진 ‘평화연구원’을 이끌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솔직히 제대로 되지 않았다. 또한 나는 한국의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독일과의 과학기술협력을 위한 모델로 세워진 ‘한? 미디어대학원대학교 (KGIT)’의 일을 도왔다. 그러나 그것도 돈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 나는 이 일들이 다음 세대의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비록 겉으로 드러나는 일은 아닐지라도 이러한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주신 최 대통령 부부의 나라사랑과 똑같은 길이라고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빛을 볼 수 있도록 각종 조언을 아끼지 않은 최OO(최 대통령 장남), OO(정무비서관), OO(세계일보 논설실장), OO (KGIT 이사장) 님께 감사 드리며, 특히 각종 자료를 제공해주신 신OO(의전비서관)님께도 각별한 사의를 드린다. 또한 올바른 방향으로 편집 방향을 이끌어주신 ()현문 이OO 사장님과 서OO 실장께도 사의를 표한다.

 

아울러 아름다운 나라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계실 최규하 대통령님과 홍기 여사님께도 이런 보잘것없는 책을 냈다고 감히 용서를 빌어본다.

 

(간행물 윤리위원회에서 상금 수여)

 

하루는 최대통령의 추모서인 “자네 출세했네” 를 출판사인 「현문 미디어」에 2009 10월에 맡기고 전문적으로 교정을 잘 하는 작가가 있다고 하여, 이 사람에게 Proof-Reading 을 맡겼을 때였다. 출판사 이OO사장이 연락하여 왔다. “왜 그리 대사직을 한두 번 한 분도 아닌데 돈이 없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느냐?”그 다그쳤다. 그러자 이 사장은 “자기들한테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응수하고는 출판사 서OO실장과도 동건을 상의하라고 제의하였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한국 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 책 원고를 보내, 2009.10.24동 상 수상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내가 쓴 최규하 대통령 추모서가 “국내 우수저자 발굴과 출판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9 11월에 당선되어 하기와 같이 1,000만원의 현상금을 받게 되었다. 동 현상금은 500만원씩, 저자인 나와 출판사인 현문 미디어 사에 배당되었다.

 

(언론 발표내용)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가 역량 있는 국내 저자를 발굴하고 침체되어 있는 인문사회과학 출판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내가 본 인간 최규하 대통령과 홍기 여사』(권영민), 『자장면의 문화사』(양세욱) 7편이 선정되었다.

 

정민 한양대 교수, 한기호 한국출판 마케팅 연구소장 등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총평을 통해, 응모기간이 매우 짧고 장시간을 요하는 저작 원고에 대한 공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응모편수가 100편이 훨씬 넘어 이 사업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원고의 우수, 기획의 독창성 등의 심사기준으로 볼 때 지원 대상으로 뽑아도 충분한 원고가 적지 않아, 오랜 시간 숙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 중 당선된7편은 위의 심사기준 외에 ‘신인 저자의 독창성 있는 원고’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심사위원들은 이런 원고들이 출판생태계의 신선도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령 『내가 본 인간 최규하 대통령과 홍기 여사』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 부부의 인간적인 면모를 지근 거리에서 직접 모셨던 필자가 정리했다는 가치의 희소성이 높이 평가됐으며, 『자장면의 문화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인 자장면을 통해 근 현대, 한중 교류 사와 생활사를 복원해낸 아이디어가 빛남과 동시에 흥미 면에서도 뛰어나 장기적인 독자창출을 위해 일반교양 서를 공모한 사업취지에도 부합하여 당선되었다.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은 출판사들이 해외유명저작물의 판권을 확보하는 것에 비해 국내 저자의 창발적인 콘텐츠 생산은 주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실력 있는 저자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장차 출판 문화 전반의 활황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선정된 저작은 다음과 같으며, 이 저작들에 대해서는 저작 상금과 함께 출판제작비로 총1,00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연번

저자

분야

원고 제목(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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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학

과학

블랙홀 교향곡

-우주를 지휘하는 천문학자 우종학의 블랙홀 이야기

2

이희재

교양

살아 있는 번역 강의

3

김영미

역사

그들의 새마을운동

4

박재광

역사

전통무기의 재발견-과학으로 보는 무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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