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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사의 소천 소식을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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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민 작성일11-12-23 22:28 조회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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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대사님의 소천소식을 접하고<?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늘 우연하게 외교협회에서 띄운 공지 난을 보고 놀랬다. 다른 게 아니고 다른 분 같으면 떠들썩 했을 부음인데도 조용한데, 내가 놀랐다는 이야기이다. 한 평생 살다가 가는 것인데도!

 

다른 것이 아니고 부음은 짤막한 한 줄이었다. 강승구 대사 별세 참고로 강승구서기관은 내가 Vienna로 첫 근무를 지난 72년 초에 나가니, 당시 고 이성가 대사 밑에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김은호 공보관등과 평이 중 동창생들로 자별하게 지내고 있었다. 고 김 공보관은 현직에서 떠나, 코리아 카프로락담 회사 회장을 역임한 분이다. 그런데, 이 대사님도 평양 출신, 강 모 서기관도 평양출신, 고 김 공보관도 평양출신이라 대사관에서 회의라도 했다간, 온통 평양사투리가 난무하던 시절로서, 나도 이범석 의전 장이 뽑아, 평양사투리란 어려움이 없을 때다. 맥께비 소리가 입에 익었을 때다 추후 생각하니 당시 강승구 서기관의 입김이란 대단하였다. 단지 본인이 이런 것을 쓰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 갑작스런 부음을 받고 가보니, 빈소에 80 노객인 사모님 혼자서 계신 것이 아닌가? 놀란 나머지 정신을 못 차리신 가족 분들에게 물은 즉, 강승구 대사께서 침을 맞으러 가신다고 농담까지 하시며, 나가신 분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어안이 벙벙해서 있었다. 장남 민O와 따님 수O의 안부를 묻고는 이 아이들이 미국에서 오자면, 비행기 일정 등 때문에 내일에나 도착할 예정으로 5일장으로 모실 예정이라고 했다. 두 아이 모두 다, 대학 교수들로 할아버지, 어머니 뒤를 이은 직업 선택이었다. 벌써 이 3대째 대학교수들로 40대 중반이 되었다. 낯선 땅에서는 안정적인 직업이었다. 서울에서 현재 이런 직업을 갖고 있으면 뻑적지근했을 것이 뻔하다. 아니 지금의 우리 사회란 학맥, 인맥 때문에 나오는 부작용이 크다. 과시욕에 가득 차 있는 사회 같다. 잠깐 있는 사이인데도 다른 집에 가는 조화 행렬은 요란하였다.

 

단지 교회 목사님 화환이나 빈소를 지키는 옛 선배의 빈소를 나서자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후배였던 나도 외교부를 은퇴하였다.  강승구 선배님은 외무부에서 옆 과 과장도 역임하였다. 그리고 그 후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 브루나이도 대사로도 계셨다. 그런데 아이들이 오면 다를까? 빈소에는 역시 사람들이 있어야 해! 하늘을 보며 나는 고인 성격과는 다르게 중얼거렸다. 정말이지 헤어지고 나서, 나는 고인을 잘 모른다?

 

내가 아는 한, 고인은 본인의 성품과는 달리, 그렇게도 남한테 영향력을 미치고, 남한테 큰 소리를 치는 것을 싫어했고, 철저히 이를 지켰다. 자기 자신을 치켜세우면, 곧바로 눈을 흘기고 불쾌한 심사가 드러났다. 얼마 전 뵈웠을 때 만해도 그러했고, 또한 건강도 좋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건강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 노인 건강이라더니 어제저녁 인사를 하여야 하나? 하긴 어제인 2011.12.22도 무척 추웠다 나이가 들면서 어쩌면 교수를 하시던 부친과 비슷한 성격으로 변하였고, 자기자신의 머리를 너무나 숙이었다.

 

Vienna 에서의 일화를 하나 전하겠다. 당시 혼자 계시던 강승구 서기관 집에 OO 씨라고 어학연수생이 자주 드나들었다. 그런데 그 분이 Foreign Post를 한 곳에서만 하고는 외무부를 떠나 서울에서 OO회사 사장도 그 후에 하셨다. 그래서 추후 강승구 대사에게 문의하였다. 무슨 말씀을 하셨기에 그랬느냐고? 그랬더니 이 분 말씀이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라고 했지. 그 분에게는 외무부가 너무 적단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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