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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포로협회에 관심 가져주길/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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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5-10 19:24 조회1,4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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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자 A31면 \'7월 27일엔 한국도 조기를\' 제하의 기고문은 미국이 6·25전쟁 휴전일을 기해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날\'로 제정해 정부와 모든 기관에서 조기를 단다고 전하면서 미국의 관련 단체들이 기념행사를 하게 되니 한국 곳곳에서도 이런 감사와 평화의 의지가 담긴 행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지난 7월 27일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조기가 게양되었다.

우리는 6·25전쟁의 최대 피해자인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최대 수혜를 받았음에도 6·25전쟁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여러 면에서 미국의 시각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특히 우리는 6·25전쟁 참전재향군인회 등의 활동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미국에는 6·25전쟁 참전 주요 친선단체로 한국전 참전협회, 장진호 미해병 1사단 전투병 예비군 협회와 더불어 한국전 포로협회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미국민들의 성원 또한 대단하다. 이 중 한국전 포로협회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7월 말과 8월 초에 걸쳐 약 1주간 협회 회원과 가족들이 재상봉 집회를 갖는다. 1976년 창설된 협회의 목적은 회원들과 그 가족들 간에 서로 돕고 회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함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한 수많은 미군들의 명예를 절대 잊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협회는 국제적인 기구로 회원국은 미국,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호주, 필리핀, 터키, 캐나다, 남아공 등 12개국이다. 필자가 협회를 알게 된 계기는 1998년 7월 말 주 시애틀 총영사 재임 당시 미국의 포틀랜드에서 열린 재상봉 집회에 참석했을 때이다. 당시 존슨 협회장(6·25 참전 당시 하사)으로부터 6·25전쟁 초기 미군 24사단 스미스부대 일원으로 금강전투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 휴전될 때까지 3년여간 두만강과 압록강 연변으로 강제로 끌려 다니면서 처참한 포로생활을 한 내용을 전해듣고는 그 끔찍한 실상에 충격을 받아 협회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국전 포로협회 모임은 매년 미국 내 각 주(州)를 번갈아 가며 거행되는데 회원들은 여비·숙박비를 자비로 부담하면서 참가한다. 올해에는 8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다. 6·25전쟁과 관련 다른 참전단체에 비하여 이들 포로협회 회원들이 신체적·심리적으로 극한 고생을 더 많이 했다는 점에 비추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협회활동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손훈 전직 대사·신성대학 인성개발 교수

조선일보/2010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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